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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안경 써본다?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가 AI·AR 도입
2019-06-14 13:50:52
박윤희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가 AI 및 AR을 도입하며 고객 경험 극대화를 실현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에이아이타임스=박윤희 기자]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통해 혁신에 나서고 있다.

1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으며 과거 구글과 애플을 제치고 혁신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 이 업체는 저렴한 가격으로 안경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성공했지만, 이제는 첨단 기술을 통해 스마트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와비파커의 성공

와비파커는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에 재학하던 4명의 친구가 지난 2010년 설립한 기업이다. 이들은 안경값이 비싼 이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직접 저렴한 안경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뉴욕에 첫 매장을 연 이후로 지속해서 성장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 전역에 무려 85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명실공히 성공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들의 이러한 소매 확장 전략은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략이 적절히 결합된 결과로, 온라인에서 시작했지만 좀 더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갈 방법을 모색하고자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게 된 것이다. 

와비파커는 이제 AI와 AR을 도입해 시장 내 다른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새로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뛰어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최상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홈 체험 프로그램

와비파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주된 무기는 바로 집에서 소비자들이 안경을 가상으로 써볼 수 있는 '홈 체험 프로그램'이다. 

소비자는 먼저 온라인으로 몇 개의 안경테를 선택해 5일간 이를 시험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아이폰X 카메라에 AR을 적용 구매자들이 가상의 안경테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가상 체험' 앱은 컴퓨터로 생성된 안경테 이미지를 소비자의 실제 얼굴 이미지에 겹치도록 해, 안경테를 실제 썼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준다.

앱은 고객의 얼굴 이미지를 작성한 지도에 3만여 개에 이르는 보이지 않는 점들과 적외선 이미지를 갖춘 애플 페이스 ID를 결합해 AR 기능을 시도한다. 

각각의 얼굴에 나타난 세부 정보를 기반으로 이에 적합한 최고의 안경테 권장 사항을 만든다. 이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뿐 아니라 AR까지 추가된 것으로 이전의 디지털 체험 경험보다 더 개선된 기술이다.

AI와 고객 경험

고객 관계 향상

와비파커는 또한 AI를 고객 관계 개발 및 의사소통하는 데 활용한다. 특히 웹사이트를 방문하지만,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의 관심사에 맞게 의사소통을 맞춤화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고객 참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바람직하다. 업체는 비즈니스 의사소통을 맞춤화하는 데 무리 없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다.

고객 요구 대응

또한 언제나 새로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 특성상, 이들이 기대하는 것을 제공하는데도 AI는 탁월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과 와비파커 같은 온라인 소매업체의 경우 최근 소매점,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서비스와 제품 보완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전통적인 소매점보다는 AI를 통한 쇼핑 경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매장의 직원이 고객의 답변에 정확하게 응대할 수 없으면 AI가 대신 정확한 답변을 제시하는 것. 

이는 직원들이 본사와 통화하면서 지체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언제나 정확한 답변을 줄 수 있어 유익하다.

이러한 AI가 제공하는 매장 내 경험은 고객의 온라인 경험과 연결될 뿐 아니라 보다 맞춤화되고 개인화된 권장 사항과 옵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 

▲AI를 통한 고객 응대는 매장 내 경험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사회적 사명

와비파커의 공동 설립자 가운데 한 명이자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블루멘탈은 자사의 사회적 사명은 와비파커가 추구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와비파커가 현재까지 전 세계에 500만 개 이상의 안경을 기부해왔다는 것.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기업이나 사업가들도 이러한 사회적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자사가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좋은 일을 하면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동시에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 사명이라고 설명한다.